|
2008.1.25
바라나시(사르나트)-델리-맥그로드 간즈-(쉼라)자이뿌르, 암베르-푸쉬카르-빠테뿌르 시크리-아그라-오르차-카주라호-바라나시-꼴까따
내 인도 여행의 종착지 꼴까따..
이곳으로 마지막을 정한 건 순전히 방콕으로 날아가는 항공편이 젤 저렴하기 때문이다.ㅋㅋ
카주라호에서 바라나시도 다시 돌아간 후 하루만 머물다 보드가야로 가려던 계획은 무너지고 바라나시에서 3일동안 가트만 오가며 지냈다.
저녁6시 바라나시에서 출발한 기차는 도착 시간인 아침8시40분을 훨씬 넘겨 11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했다.
바라나시에서 종일 내리던 비가 여기로 이동했나보다.
비내리는 도시의 낡은 건물과 허름한 뒷골목의 분위기가 우울하다.
17C중엽 무굴황제 샤 자한이 영국인에게 자유무역을 허용한 것을 계기로 영국의 동인도회사(British East India)가 진출하고 대영제국 식민지의 수도로 번창하게 된다. 허나 세포이 항쟁 이 후 영국은 뉴 델리를 새로운 수도로 선택된 이후, 웨스트벵갈은 지금의 방글라데시와 분할된다.
인도에서 붐베이 다음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자, 세계적인 빈민굴이 형성되어 있다. 방글라데시나 동부 벵갈지역에서의 난민 유입도 한 몫하고 있단다. 그 때문인지 웨스트벵갈 지역의 공산당이 인도 다른 지역보다 강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단다.
그래서인지 이 도시에는 강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건물들만 본다면 영국이라 해도 믿겠어..
비가 와도 손님이 없어도 깨끗히 릭샤를 닦는 릭샤꾼과 추위를 녹일 모퉁이의 조그만 짜이집..
비자가 끝나는 28일 전에 인도를 떠나기 위해 항공편을 알아보니 지금 성수기라 예상보다 비싸다. 그나마 저렴한 티켓으로 예매하고 나니 인도를 떠나는게 아쉽다. 11월부터 지금까지 거의 3달동안 티벳-네팔-인도를 육로로만 이동했는데 이젠 동남아로 날아간다. 그곳은 춥지않겠지!!
그동안 미뤄뒀던 쇼핑의 욕구가 불타오르는데 내리는 비로 시장은 거의 문을 닫았고 바가지만 심하고 생각만큼 쇼핑할 곳이 많지 않다. ㅠㅠ
서더스트리트에 헌책방들이 몰려있어 인도의 시성 타고르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라 타고르의 시집과 파올료 코엘료의 순례자, 일본소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깎아서 저렴하게 샀다. 영문판과 일어판을 사 들고 어찌 읽으려나??
홍차를 못산게 지금까지 넘 후회되고 예술의 도시 꼴까따에서 영화 한 편 못 본게 후회막급이다.
떠남에 대한 아쉬움과 쇼핑의 불만족을 먹는 걸로 대체하고 있다.
비때문에 쌀쌀하기도 해서 짜이와 맛볼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먹으며..조류독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닭도 먹어주시고..ㅋㅋ 떠나기 전 날 밤 마지막으로 마신 짜이의 누런 흙 컵을 고이고이 모셔와 아직도 내 책상위에 있다.
한달동안 난 인도에서 뭘 했을까 생각하려 해도 잘 모르겠다.
이곳저곳 많이 다니려고 했고 사람들때문에 지치다가도 사람들의 한 마디에 한 순간 마음이 딱 놓이기도 하고 위안 받기도 하고.. 한 조각의 마음이, 따뜻함이 절실했나보다.
사람들을 떠나고 싶었는데 실은 사람이 그리웠다.
낯선 이, 낯선 곳에 대한 무조건적인 경계는 필요없는 것 같다. 내가 웃을 때 상대방도 웃더라.
27일 새벽 4시30분 공항으로 향하는 어둔 새벽, 길 거리에서 자는 사람들과 인력거를 끌고 어딘가로 향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차분한 거리, 신선한 공기와 잘 정돈된 도로와 가로수가 꼴까따의 마지막 이미지가 됐다.
출발할 때 13kg던 내 배낭은 잠바도, 가이드북도 나눌 수 있는 건 나눴는데도 어느새 15kg가 넘어있다.
자질구레 한 것들을 버리지 못하는 마음, 배낭의 무게가
비우지 못하는 내 마음같아 더 무겁게 느껴진다.
이제 두어시간 후면 방콕이다.
동남아에서 2라운드 하하하!!
* 인도
힌두교, 불교, 자인교, 시크교의 발생지
회교, 조로아스터교, 기독교 유대교의 흔적이 있는 곳
남한 33배 면적, 10억 인구의 거대한 나라.
힌디어와 영어플 포함 15개의 다양한 언어 사용.
브라만, 그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 4계급의 카스트
달리트(억압된 자) 또는 out caste, untouchable, Harijan(간디, 신의 자녀), scheduled caste(공식용어)로 불리는 전체 인구의 16%, 1억4천만의 불가촉 천민과 토착민까지 포함하면 전체 인구의 23%가 소외.
** 힌두
시간은 계속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순환되는 것 그러므로 우주Anadianata는 시작도 끝도 없는 순환의 연속으로 Satya, Treta, Dwapara, Kali의 네 단계로 구분될 뿐이다.
순환되는 우주의 삶에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네가지 즐거움
첫째 다르마 Dharma -인간적인 法, 삶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으로 세상과 우주의 돌아감을 파악하는 견해를 이루거나 정의, 덕 등을 성취할 수 있다.
둘째 아르타 Artha-富
셋째 까마 Kama- 감각적 쾌락
넷째 모크샤 Moksha -해탈, 이 생을 살았던 태도에 따라 고통과 늙음으로부터 해방일 수도 있고 생과 죽음의 순환일 뿐인 삼사라Samsara의 바퀴에서 영원히 벗어남 일 수도 있다.
거의 한달을 지냈지만 인도를 안다고 할 수도 없다. 잠시 잠깐 머물렀을뿐..
그래서일까 그곳은 여전히 강한 끌림을 준다.
숙소 22박(나머지 8일은 밤 버스, 기차)2,145
교통(버스, 기차) 3,366
입장료 1,425Rs+25$
릭샤, 택시 398
식대(물, 간식 포함) 3,898
쇼핑 2,281
항공 꼴까따-방콕 140$
기타 인터넷, 엽서, 우표 약 300
총 지출 약 530$ (당시 환율 1$ = 38루피 기준) | |
zzang~★ 코모데코 봄날햇빛 케이트 시크릿 지민맘 고기골방 오즈러브 가든플라워 글루칸의 기적 모바일얼라이언스
그래서인지 이 도시에는 강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건물들만 본다면 영국이라 해도 믿겠어..
비가 와도 손님이 없어도 깨끗히 릭샤를 닦는 릭샤꾼과 추위를 녹일 모퉁이의 조그만 짜이집..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