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도착해서 컴터로 내일 갈 꼬르도바 renfe 시간을 알아보고 방으로 돌아오니 6시가 넘었더라.
잠시 눈을 붙이고 7시에 일어났다. 세비야 강변 근처를 산책하다 저녁 먹고 돌아와야 겠다 싶었다.
눈을 감고 한숨자는데, 왜이렇게 달콤한 것이냐...
잠을 자고 눈을 뜨니 8시가 넘은 것이었다. 시끄러운 발소리에 잠에서 깨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입고 나갈 채비를 했다.
주로 쿠바 광장쪽으로 가서 산텔모 다리를 건너 다녔는데, 자주 안가본 이사벨 다리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이사벨 다리는 세비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라고 한다.
머 사실 그런지는 잘 모르겠으나 다리 주변은 해가 질 무렵이 되니 아주 빛이 났다.
석양에 물든 강가 풍경은..아........ 진정 한폭의 그림같더라.
이런 곳에서 예술가들이 나오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이다. 나라도 시를 쓰고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고 춤을 추고 싶을 지경이었는데 말이지..




- 다리 아래 낚시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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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 봐뒀던 카페.. 막 자리를 펴기 시작했다. 이 때 시간은 8시 반.. -_-;
이 들은 대체 저녁을 몇시에 먹기 시작한단 말인가!!!!
보통 8시 반~ 11시 까지 저녁을 먹더라.
해는 8시 경에 떨어진다.


- 한강 고수부지 처럼. 이 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운동하고 노닥거리고 있었다.
- 염장질하는 커플. 아주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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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스페인 사람들은 다른 유럽이나 서양 쪽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감정 표현이 아주 거침 없다.
머 진한 포옹과 가벼운 키스는 기본. 아주 벽에 몸을 기대로 서로 진하게 애무하며 쪽쪽 거리는 소리 까지 내면서 키스 하고 있는 커플들도 자주 볼 수 있고.
벤치에서 거의 몸을 포개고 누워 어디에 손이 있는지 의심이 갈정도로 찐한 애정 행각을 벌이는 커플들도 자주 볼 수 있었다.
지나가면서 한국말로 아에 방을 잡아라.. 머 이렇게 이야기 하곤했는데..
속으로는 몹시 부러웠던 거져.
이런 문화는 매우 지향~ 해야 할 문화가 아닐까..란 생각도 든다. (머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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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론 거리를 걸으며 저녁 먹을 곳을 찾다가 다시 이사벨 다리 쪽으로 돌아와서 아까 건널 때 유심히 봐둔 다리 옆 레스토랑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tuna steak를 시키고 vino tinto(red wine) 한잔을 시켰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셀카질을 하면서 혼자 아주 신나게 놀다가 음식이 나오자 허겁지겁 정신없이 먹어치웠다.
아...진짜!!!! 너무 맛있었다.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와인을 한잔 금새 비우고 난 뒤 또 한잔을 시켰다. 또 한잔...
그리고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디저트 까지 시켜 먹어버렸다.
너무 좋았다.
이 순간은 진정 완벽에 가까웠다.

이 멋진 풍경, 시원한 바람, 자유, 맛있는 음식.. 물론 그가 있었으면 너무 좋았을껄..하는 아쉬움이 들었다는 것.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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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늦은 시간 동안 레스토랑, 바르 등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는 스페인 사람들
얼굴이 완전 벌개진 상태로 강가를 비틀비틀 걸으며 바람을 좀 쐬다가 술이 이빠이 오른 상태에서 숙소로 들어왔다.
마침 그 날은 숙소 사람들이 공짜 플라멩코를 보러 간다고 한 날이었는데, 숙소 매니저가 얼굴이 벌개져서 들어오는 나에게 플래멩코 쇼 같이 안가냐고 물어보길래..
나 완전 지금 술마시고 헤롱거려서 거기 갈 정신이 못된다고 하고선 (물론 이 긴 말은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ㅋㅋ) 방으로 p~ 들어와버렸다.
벌러덩 침대위에 누우니 천장이 바로 코 앞까지 왔다가 다시 멀어지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
맛이 간 상태로 기분은 또 너무 좋아서 헬렐레 거리면서 내일 볼 그를 생각하면서 기분 좋은 잠에 빠졌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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