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주연의 '더비치'의 촬영지이자, 스노클링에 적합한 환상적인 물속세계를 가졌다는 피피섬

푸켓에서 스피드보트로 1시간을 가야하는 제법 먼 거리이지만

아, 꼭 가볼만 해요

 

스피드보트가 출발하는 항구랍니다

이곳에서 멀미약 한알씩을 먹고 배에 오릅니다

배가 워낙 빨라서 꼭 약 먹어줘야 한다네요

 

 

멀미약은 뭐랄까 교감신경을 반쯤 마비시킨듯

맥이 풀리고, 스르르 기운이 없어지며, 졸리기까지 합니다

 졸다 깨다 반복하니 피피섬에 도착했어요

 

배가 잠시 멈춘 첫번째 지점-

아 너무 이뻐, 딱 내 스타일 피피섬

바다 색 좀 보라지. 무슨 말이 필요해♥

 

 

 

그 다음 들른 곳은 원숭이들이 산다는 일명 몽키비치

 

부연 설명을 하자면 최근 채리가 좋아하는 책중에 '원숭이는 원숭이'라는 제목도 웃긴 책이 있는데

남쪽나라의 섬에 사는 원숭이가 나오는 아주 간결한 그림책으로 푸켓여행에 챙겨갈 만큼 꽤나 좋아하는 거다

'왜 원숭이가 남쪽나라의 섬에 살까' 잠시 의문을 갖기도 했었는데

세상에나 피피섬의 한쪽에 원숭이가 모여 산다는 것이다

그 시점까지 배에서 잠들어 있던 채리를 '남쪽나라의 원숭이를 만나러 가자'며 얼른 깨웠다

 

곧 몽키비치에 도착했고, 선원들이 준비한 바나나를 원숭이들한테 직접 건내준 채리는

신기함과 뿌듯함에 어쩔줄 몰라하며 좋아했다

 

 

 

몽키비치를 출발해 예쁜 물고기들이 많다는 다이빙포인트에서 약 30분정도 스노클링을 하고

점심식사를 마친 후, 모래가 고운 해변에 잠시 배를 멈추고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돌아오는 길엔 갑자기 파도가 높아지기도 했지만

 

멀미약의 몽롱한 기운속에 정말 꿈만 같았던 피피섬 여행 -

우리보트 최연소 승객 채리가 잘 따라주고, 잘 놀아줘서 엄마가 편했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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